신경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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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증은 내적인 심리적 갈등이 있거나, 외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다루는 과정에서 무리가 생겨 심리적 긴장이나 증상이 일어나는 인격변화를 말한다. 즉, 역동 정신의학의 중심정동으로 인정되어온 불안은 심리적 갈등이나 외부의 스트레스에 의해 생기는데, 이 불안이 여러 가지 신경증의 증상을 생기게 하는 원인으로 본 것이다.
신경증에서 볼 수 있는 증상으로 불안을 직접 경험하는 불안장애가 있고, 그 외에 억압, 반동형성, 분리, 대치, 전환 등의 방어기제가 동원되어 불안을 조정하는 결과로 나타나는 다른 증상이 있다. 결국 신경증이란 불안증상 자체와 또 이 불안을 다루기 위해 동원된 방어기제가 합쳐져서 여러 가지 형태의 증상을 구성한다고 말할 수 있다
*공황장애
공황발작이란 이유없이 삽화적으로 갑자기 불안이 극도로 심해지며 숨이 막히거나 심장이 두근대고 죽을 것만 같은 극단적인 공포증세를 보이는 상태를 말하며 공황발작후 발작이 다시 올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걱정을 하거나 발작과 관련되어 행동의 변화가 생기면 공황장애로 볼수 있습니다.
공황장애가 발생원인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유전의 가능성과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내분비계통의 생리학적 기능의 변화등이 연구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약물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공황발작때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심박동이 빨라진다
-- 땀이 난다
-- 몸이 떨린다
-- 숨이 막히거나 숨이 답답한 느낌
-- 질식감
-- 가슴이 아프거나 흉부 불쾌함
-- 구토가 생기거나 복부 불쾌감
-- 현기증, 어지러움
-- 비현실적인 느낌 또는 자신으로부터 분리된 듯한 느낌
-- 통제력을 잃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 죽을 것 같은 두려움
-- 몸이 둔하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 오한 또는 열감을 느낌
*광장공포증
공황장애 환자에서 잘 나타나며 도움을 받기가 곤란할지 모르는 상황을 피하고자 하는 것으로 혼잡한 거리, 사람이 많은 상점, 굴,다리 승강기처럼 폐쇄된 공간, 지하철, 기차, 비행기처럼 폐쇄된 운송기관 등 등에 가지 않으려 하는 증상입니다.
약물치료가 주가 되며 이와 함께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강박장애
강박장애는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특정한 생각이나 행동을 반복하는 상태로 이 강박행동을 중지하면 불안증세가 다시 나타나므로 불합리한 줄 알면서도 반복하지 않을수 없는 상태로 그 정도가 심하여 고통이 생기고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일으키면 장애로 볼수 있습니다.
강박장애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유전가능성과 함께 신경전달물질의 조절장애, 뇌기능장애가 원인으로 생각되어지고 있습니다.
강박장애의 증상은 손씻기, 물건 정돈하기, 자물쇠나 수도꼭지 잠근 후 확인하기, 셈하기, 책의 읽은 부분을 다시 읽기, 시험답안지 재확인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일상생활을 정확히 하기 위하여 꾸물거리거나 쓸데 없는 줄 알면서 자질구레한 헛걱정을 되풀이 하곤 합니다. 이런 증상으로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기며 불합리한줄 알면서도 중단하지 못하여 괴로워 할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강박장애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행동치료 또는 그 병용이 가장 효과적이라 합니다.
약물의 효과로 증상자체는 소실되더라도 투여를 증단하면 재발되기 쉽기 때문에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전쟁이나 교통사고 폭행, 강간, 홍수등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을 경험한 사람에 있어서 외상적 사건이 회상이나 꿈 등으로 재경험되며 외상과 연관된 자극에 대해 지속적으로 회피하며 신체적으로 각성된 상태가 유지되는 질환입니다.
주된 발생원인은 스트레스와 그 스트레스시의 사회적 환경, 피해자의 성격경향과 생물학적 취약성 등입니다.
주된 임상양상은 위협적이었던 사고에 대한 반복적 회상이나 악몽에 시달리는 등 외상경험을 재경험하고 그러한 외상을 상기시키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회피하려 하며 지속적으로 과민상태에 있습니다. 더불어 우울, 불안, 일상생활에 대한 집중곤란, 흥미상실, 짜증, 놀람, 수면장애 등을 보입니다.
치료는 증상이 가벼운 경우는 발병초기에 적절한 약물 및 단기정신치료후 조기에 업무에 임하는 것이 좋으나 심한 경우는 입원치료가 필요합니다. 여러 가지 약물이 사용되고 있으며 집단치료, 행동치료, 인지치료 등을 할수 있습니다.
*공포증
공포증이란 특정한 대상이나 행동, 상황에 처했을 때 비현실적인 두려움과 불안증세가 생겨서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그 대상이나 상황을 피해버리는 장애로 비행, 높은곳, 동물, 주사맞기 등에 대해 공포를 가지고 있는 특정공포증과 친밀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노출되거나 사회적인 일을 수행하는 상황에 대해 지속적인 공포를 가지고 있는 사회공포증등이 있습니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공포증의 소인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만성적 환경적 스트레스가 잦을 때 공포증이 발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증상은 사회공포증의 예로 공공장소에서 연설할 때 느끼는 무대공포증이 있으며 누군가 주시하는 개방된 상태에서 먹고 마시거나 공중변소에서 소변을 보거나 할 때도 증세가 온다. 특정공포증의 예로는 동물공포, 고소공포, 협소공포, 질환공포, 불결공포, 자동차공포, 지하철공포, 죽음공포등 다양합니다.
치료는 행동인지치료가 주가 되며 약물치료도 일시적인 증상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신체화장애
신체화장애의 핵심 양상은 신체적 원인이 명백히 드러나지 않는 많은 신체적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다른 신체형장애와 달리 신체화장애는 신체의 여러 기관에 걸쳐 호소하는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역사적 측면에서 신체화장애의 진단적 개념은 히스테리hysteria 에 뿌리를 두고 있다. 4,000년 전에 고대 이집트시대부터 알려진 히스테리아는 자궁의 전치 displacement 에 의하여 발병되며, 여자의 몸 안에서 떠돌아 다니는 자궁을 원래의 자리로 돌려 놓아야 치료가 된다고 믿었다.
1859년 프랑스의 의사인 Paul Briquet는 히스테리아의 진단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한동안 히스테리아는 Briquet증후군으로 불리웠다. 그는 히스테리아를 기질적인 병리가 없이 극적이면서 다수의 신체적 증상을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증후군으로 기술하였다.
*신경쇠약
신경쇠약이란 Beard에 의해 만성피로와 무능적인 상태를 일컫는 말로 이용되었다. 최근에는 신경쇠약이라는 용어는 흔하게 이용되지는 않으나 정신과영역에서 신경증의 일부로 분류하게 되었다. 신경쇠약이란 질병의 분류나 증상적인 면에서 문화적인 차이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유럽이나 아시아에서는 무의식의 정신적인 갈등에서 유래한다기 보다는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생기는 피로, 두통, 불면 등의 에매한 신체적인 호소등으로 보고 되고 있다. 그러므로 신경쇠약이라는 진단명은 동부아시아에서 가장 흔히 이용된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가장 흔히 보인다고 하였으나 사실, 이 질환은 사회 경제적 여건이 좋은 사람들에서 더 흔히 관찰되고 있다. 전구증상으로 어린이는 성장통, 피로,수면장애 등이 보인다한다. Beard는 이 질환에서 두 단계의 나이가 있다 하였는데 그 하나는 어린이 시기이며 다른 시기는 40∼65세라 하였다.
이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문화적 차이가 크며 서로 중복되지만 두 가지 주된 유형이 있다.
첫번째 유형의 주요 임상양상은 정신적 탈진 후에 나타나는 상당한 피로의 호소이며, 흔히 직업수행이나 일상생활에서의 대처능력이 다소 저하된다. 정신적 탈진은 그 전형적인 경우 마음을 괴롭히는 여러 가지 연상이나 기억이 엄습하고 주의 집중의 곤란, 전반적인 비효율적인 사고 등이 특징이다.
두 번째의 유형에서는 최소한의 탈진 후 몸의 기운이 없고 극도로 지쳐있다는 느낌이 있으며, 근육이 쑤시고 아프다는 느낌과 함께 긴장을 풀 수 없다는 호소를 동반한다.
이 두 유형에서 모두 어지럼증, 긴장성 두통과 전반적인 불안정감 등 몸의 여러 가지의 불쾌한 느낌이 흔히 있다. 심신의 안녕이 감퇴되었다는 걱정, 자극 과민, 무쾌감 그리고 다양한 정도의 경한 우울 및 불안이 모둔 흔하다. 수면은 입면시 그리고 수면 중간 단계에 장해되는 경우가 많으나, 수면과다증도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홧병
홧병은 오래 전부터 일반인들 사이에서 이야기되어왔던 질환이다. 중년 이후의 여성들에서 많이 생기고 일반 인구의 4%이상에서 보이는 비교적 흔한 만성 질환이다.
원인은 주로 외부적인 요소 즉, 남편이나 시부모와의 갈등 같은 가정적 요인이나 가난이나 실패, 좌절 같은 사회적 요인이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발병하게 되는데 이때 생기는 억울함이나 화(분노)가 적절히 말로 표현되어 배출하지 못하고 가슴속에 차곡차곡 응어리로 남아서 생기는 병이다.
이러한 분노의 장기적인 억제는 우리나라의 민족적 정서 중 하나인 '한'과 관련되어 있어 하나의 '문화 관련 증후군'으로 생각된다. 권위적인 문화가 아직 남아있는 우리 문화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상사나 어른들에게는 어려워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친한 사람이나 가족들인 경우에는 자신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내 뜻을 다 알아서 해주리라 생각하고 간접적으로 의사를 표현하게 된다. 이러니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없고 화가 나도 불만을 표현하지도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고 억제해서 가슴 속에 누적되어 한이 되는 것이다.
증상은
분노가 계속 환자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것이므로 화가 났을 때와 마찬가지의 증상들을 보이게 된다. 즉,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려서 한숨을 자주 쉬고, 상복부에 덩어리가 뭉치는 느낌이나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얼굴이 열을 받아 화끈거리기도 하며, 소화가 안되고 식욕이 없어져서 이러다 죽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흥분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지나치게 분비되기 때문이다. 즉, 마음의 불편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서양식 진단기준에 맞추어보면 신체화장애로 진단이 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가슴 두근거림이나 소화불량 등의 신체적인 증상들은 다시 건강에 대해 염려를 하게하여 불안해지고 그러면 신체적인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하게 하므로 우선 불편한 증상부터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만성적인 분노는 혈압의 상승을 가져와 고혈압이나 중풍 같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홧병으로 죽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치료는
우선 신체적인 증상을 없애기 위해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약물의 사용은 신체적인 불편을 없애주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준다. 또한 원인이 되는 가슴속의 응어리를 풀어주어야 한다. 그래서 정신과 의사나 흉허물 없는 사람과 자신의 가슴속에 쌓아 두었던 이야기를 말로 표현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누적된 화를 배출하는 것이다. 꼭 말로만 풀지 않을 수도 있다. 신명 나는 굿 판이나 놀이, 운동들도 한가지 방법이다. 홧병에 잘 걸리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참기만 하고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하나의 기술이고 기술은 배워서 익히고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과 태도를 바꾸면 화가 나는 일이 줄어 들게 되고 자연히 불편이 사라진다. 화가 나는 일이 있을 때 그것이 자신의 인생에 정말 중요한 일인지를 생각해 보자.때로는 아주 사소한 일로 내가 화를 내고 있고 스스로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또 화를 내는 것이 자신에게 이익이 있는지를 따져보자. 화는 상대방에게 내지만 실제로 되돌아와서 나 자신을 괴롭히기 때문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화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세상은 자신의 뜻대로 안 되는 경우가 더 많은 어떻게 보면 불완전한 곳이란 생각을 받아들이면 좀 더 화나는 경우가 줄어들게 된다. 우리의 마음 속에는 남을 용서하는 아름다운 심성이 있다. 화를 내게 하는 상대방도 잘못을 할 수밖에 없는 불완전한 존재이고 결국은 죽을 수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이다.
씩 웃으면서 용서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자.
*적응장애
적응장애는 어떤 스트레스를 받은 후 1개월 이내(다른 진단에서는 3개월 이내)에 그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지 못하고 비적응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를 말한다. 그 정신적 충격의 정도에 비해서 정상적으로 기대되는 것보다 비적응적 반응이 지나치게 심하고 대인관계, 학업, 직업 등의 기능장애를 나타낸다. 그 스트레스가 없어지면 6개월 이내에 증상이 없어진다. 한 조사에서 정신과 환자 중 10%가 이 질환인 것으로 보고 될 정도로 임상에서 흔하다. 청소년기에 가장 많으나 어떤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남녀의 비율은 1:2정도로 여자가 많이 생긴다. 특히 독신여성에서 많다고 한다.
*월경 전 불쾌 기분장애
여성에서 월경주기에 따라 기분과 신체 느낌의 변화가 있는 것을 말한다. 모든 가임기 여성의 70~90%에서 우울,긴장, 민감해지는 정신증세가 나타나며, 우울증이나 자살 등 정신질환의 발생 악화와 관계된다. 난소가 보존되어 있는 폐경기 후와 자궁 적체술을 받은 여성에게서도 나타난다. 증상은 배란 직후부터 시작되어 점차 고조되다가 월경 시작 5일 전쯤에 최고조에 이른다. 즉 월경 1∼2주전부터 겪는 신체-심리적 증상군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은 월경 기간까지 계속되는 수도 있다
*심인성위장장애
위장에 관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갖가지 정밀검사를 해보아도 그 원인을 밝힐 수 없는 경우는 쉬운 말로 신경성 위장장애라 한다. 그러나 의사에 따라 엄격하게 진단을 붙여 기능성 위장장애, 비궤양성 소화불량, 가성궤양증후군, 방사선검사음성 소화불량증 이라 하기도 하고 민간에서는 위가 부었다, 체증, 즉, 언쳤다고 표현을 한다. 식욕부진, 오심, 구토, 연하곤란, 복통, 트림, 소화불량, 설사,변비 항문소양증이 흔한 주관적 증상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