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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명한 아이로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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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1-12-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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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로 태어난 아이도 적절한 시기에 능력을 계발시켜 주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아이의 성장에 맞는 교육과 자극이 이어져야 한다. 학습을 잘 수행할 수 있는 ‘굿 러너(Good Learner)’를 만들기 위해서, 똑똑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능력들을 살펴본다. 

 
4∼7세 아이의 특징
이 시기는 아기도 아니고 뚜렷한 자신의 영역을 찾고 요구할 수 있는 때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로 아이들은 혼란을 겪기 쉽다. 어떤 때는 아기 취급을 받고, 또 어떤 때는 부모의 심부름을 해야 하고 어린 동생을 돌보기도 하는 등 서로 다른 모습을 주위에서 요구하기 때문이다. 성인 의존적인 상태에서 부모보다 친구와 어울리는 등 또래 지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자신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도 많아진다.

수리 능력 생후 20개월 정도가 되면 하나, 둘 숫자를 말할 수 있게 되는데 그것을 보고 수를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다. 우선 수를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바른 순서대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물건과 숫자를 하나씩 대응해서 셀 수 있어야 하고 수의 크고 작음을 이해시켜야 한다. 5, 6세가 되면 아주 쉬운 덧셈과 뺄셈도 가능해진다. 이 외에 높이와 크기, 길이, 깊이, 두께, 빠르기, 시간, 무게 등 다양한 영역의 능력도 요구된다.

기억력 학습 능력에서 가장 기초적인 것이 바로 기억력인데, 다섯 살 후반부터 여섯 살에 걸쳐 크게 발달한다. 그 중에서도 숫자나 도형을 그대로 외우는 기계적 기억력이 급속히 좋아진다. 외우는 방법은 사람마다 차이를 나타내는데 소리를 내며 외우는 청각형, 눈으로 본 것을 외우는 시각형, 글을 쓰거나 소리내어 입을 움직이는 방법을 이용해서 근육이나 피부 감각으로 외우는 운동형이 있다. 기억력은 이 모든 방법을 다 사용하면 그만큼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또 비슷한 내용은 헷갈리거나 잊기 쉬우므로 기억하는 내용에 무언가 차이를 둔다. 기억의 과정을 보면 기억할 당시의 감정이 함께 남는다. 즉 아이가 자발적으로 즐겁게 공부를 해야 기억이 잘 되고 오래 가는데 , 스스로 공부를 하게 하려면 충분한 동기 부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동기를 가진 아이가 그만큼 잘 기억한다.

언어 능력 언어는 크게 말하기와 쓰기로 나눌 수 있다. 3살 이후에는 한두 마디로 의사를 표현하다가 5살이 되면 자기 중심적인 말이지만 어지간한 일상 생활 속 의사 소통은 가능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언어의 사회적 기능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도 정확하고 아름다운 말, 다양한 표현들을 사용해서 아이에게 말을 걸어 주어야 한다. 여섯 살 이후가 되면 상대와 대화가 가능해지기 시작한다. 아이에게 많이 들려주고, 많이 말하게 하는 것. 그것이 언어 능력을 키워 주는 방법이다.
 
 

 
 
표현력 5살 정도의 아이는 그림을 그릴 때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경험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가 그것을 바탕으로 제 나름의 상상을 한 뒤 그림을 그린다. 6살이 지나며 좀더 사실적으로 대칭이나 원근 등을 의식하게 되고 자기가 좋아하는 재료나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하는데 특히 음악적 표현 능력을 키워 주어야 할 때이다. 표현의 즐거움을 느끼도록 해 주어야 한다.

창조력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생각해 내는 능력이라고 표현되는 창조력. 아이의 독창적인 사고력이 필요한 현 교육 상황에서 어떤 능력보다도 우선시 된다. 정해져 있는 정답 대신 여태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정답을 찾아야 한다. 정답의 개수는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열린 마음으로 사고하는 힘을 기른다. 아이는 행동 중심적인 사고에서 구체적이고 추상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데 창조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 있다. 사고나 반응이 빠르고 계속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유창성, 사고가 폭넓고 다양한 각도에서 사물을 보는 유연성, 사고가 깊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만드는 독창성, 아이디어의 구체성이나 정밀성을 뜻하는 치밀성을 모두 갖춘 아이일수록 창조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창조성 발달을 위해 상상력을 키워 주어야 하는데 4살이나 4살 반 정도에 크게 성장한다.

지각력 이 시기 아이들의 지각력은 자신 주변의 모든 사물을 볼 때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사람의 얼굴이나 행동으로 파악하려는 정도의 수준이다. 예를 들어 5를 보고 사람이 편히 누워서 쉬고 있다고 받아들이는 것인데 6살이 지나면 어른들처럼 있는 그대로를 볼 수 있게 된다. 즉 현실과 비현실을 서서히 구분하게 되는데, 간단한 모양의 도형 크기나 방향을 구별하고, 그림이나 무늬의 차이를 이해시키는 학습들을 적절히 해주어야 지각력이 더욱 발달하는 시기이다.

집중력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데 무언가 해 놓은 게 없는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는 집중력이 없는 것. 신체 움직임이 큰 산만한 아이와 마찬가지인 셈이다. 집중력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더욱 요구되는 중요한 능력이다.

응시법 ∥ 눈앞의 물건을 눈으로 부순다는 느낌으로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 시야를 좁혀 심적 에너지를 높이는 것이다. 아이를 바른 자세로 앉히고 흰 배경에 직경 3㎝ 정도의 검은 점을 붙이고 5초, 10초 식으로 시간을 늘려 가는 정점 응시와, 자기 코끝을 5초간 바라보다가 잠시 눈을 감고 10, 20초, 30초 식으로 시간을 늘려 가는 코끝 응시법이 있다.

글자 찾기 ∥ 글자를 깨친 아이들에게 맞는 방법으로 신문이나 책을 펼쳐놓고 일정한 글자를 정확히 찾아내는 게임을 해 본다. 책의 크기를 점점 줄여 가는 것도 좋다.

물건 맞추기 ∥ 상자 안 물건이 무엇인지 촉각으로 맞춘다. 
 

 
 
영리한 아이로 만들기 놀이를 통한 자극이 필요하다!

본격적으로 학교 생활을 시작하기 전인 이 시기는 공부를 잘할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는 활동들을 많이 경험해야 한다. 다양하고 시기 적절한 자극들은 아이의 능력을 골고루 발달시켜 주고 그것이 원활한 학습 능력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가능하면 생활 속에서 오감을 자극한 놀이들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여 능력을 키워 나가도록 한다.

놀이 1_지각 능력 키우기
똑같은 것과 다른 것, 언어나 수에 관한 이해 등에 관련된 능력으로 사물에 대한 변별력를 키울 수 있다.

오른쪽 알기 ∥ 일정한 시간 동안 웃을 때마다 “기분이 좋으니까 오른손으로 하이파이브하자”고 말하고 그 시간 동안 약속을 지킨다. 또는 “오른손으로 오른쪽 발을 만지자, 오른손으로 오른쪽 눈을 가려 보자” 식으로 오른쪽에만 집중한다.

그림자 맞추기 ∥ 종이로 오려 만든 사물의 형태를 이용해서 그림자 놀이를 하고 원래 어떤사물인지 맞추게 하여 관찰력과 변별력을 키워 간다.

같은 글자 찾기 ∥ 한글이나 간단한 한자 3개를 2번씩 적어 두고 같은 글자를 찾아 선으로 연결한다. 주의력을 키워 주고 변별력도 좋아진다.

그림 완성시키기 ∥ 미완성된 그림을 보여 주고 무엇이 빠져 있는지 아이에게 알아맞히도록 한다. 그 다음 부족한 부분을 아이가 그려넣게 한다.


놀이 2_언어 능력 키우기
주변의 사물을 관찰하여 표현하게 하고, 눈에 보이는 형태가 없는 다양한 표현들을 배우면서 언어에 대한 개념을 갖는다.

동물 동작 표현하기 ∥ 강아지나 새 등을 가리키며 “참 예쁘네. 집에 갈 때 어떻게 갈까?” 하고 물어서 걸어서, 날아서 등의 답을 유도한다. 그 다음 “그럼, 우리는 어떻게 가지?”라고 묻고 버스를 타고, 뛰어서, 걸어서 등 다양한 표현을 알게 한다.

반대말 맞추기 ∥ 엄마가 먼저 “소금은 짜다. 설탕은 어떨까?”라고 묻고 ‘달다’는 답을 알게 한다. 이 외에 덥다와 춥다, 밝다와 어둡다, 빠르다와 느리다, 크다와 작다, 뜨겁다와 차갑다 등의 반대말 개념을 심어 준다. 실물을 직접 보거나 맛보는 것도 좋다.

이야기짓기 ∥ 그림이나 글씨가 없는 동화책을 보여 주면서 아이에게 이야기를 만들어 보게 한다.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등을 물어 아이가 말하도록 한다.

전화기로 말하기 ∥언어 습관은 어릴 때 부모로부터 익히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장난감 전화로 엄마와 대화를 나누어 본다. 전화 예절뿐 아니라 예의바른 전화 말, 정확한 발음 등을 배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