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思考)·정서(情緖)·행위(行爲)의 장애가 현저하게 나타나는 정신병의 일종.

그 행동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생각을 한다.
② 지각이 왜곡되어 있고 주의집중에 혼란이 있다.
③ 지각과 감정 또는 사고와 지각 사이에 연결이 되지 않는다.
④ 정서의 변화가 전혀 없거나 양극단을 왔다갔다하거나 한다.
⑤ 대인관계에서 오는 긴장을 견디어내기 어렵다.
⑥ 대인관계나 현실과의 접촉을 회피한다.
⑦ 흔히 망상이나 환상을 현실과 혼동하기도 한다.

정신분열증에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① 단순형(simple type) : 어떤 뚜렷한 경향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전체적인 정신생활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황폐화되어 대인관계에서 철수되며 일에도 흥미를 잃어가게 된다.
② 파과형(破瓜型, hebephrenic type) : 심한 정신적 퇴행이 일어나며 원시적인 언어와 행동이 특징이고 환청(幻聽)이나 환시(幻視)가 많다.
③ 긴장형(catatonic type) : 이상한 흥분과 긴장으로 인한 혼수상태가 일어나며 대개 갑작스럽게 발병되는 경향이 있다.
④ 망상형(paranoid type) : 다른 정신분열증과 마찬가지로 사고와 감정의 장애가 있으며, 특히 피해망상과 과대망상이 많이 발견된다.
⑤ 분열성 감정형(schizo-affective type) : 정신분열증의 다른 증세들과 함께 감정적 장애가 특히 심하게 두드러져서 조울증 등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⑥ 잔재형(殘滓型, residual type) : 정신분열증의 발작 후 그 증세가 흔적으로 남아 있는 경우를 가리킨다.
⑦ 아동형(兒童型, childhood type) : 사춘기 이전의 어린이에게 정신분열증이 생겼을 때 이를 가리킨다.

2011년 10월 17일 현재 정신분열증 병명을 조현병(調絃病)으로 변경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하였다. 조현이란 말은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는 뜻으로, 병으로 생긴 정신의 부조화를 치료로써 조화롭게 하면, 현악기가 좋은 소리를 내듯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또한 정신분열증이 뇌신경망 이상에서 발병한다는 점에서 뇌신경망이 적절하게 조율되어야 한다는 뜻도 담겨 있다.